내년 7월까지 서구에 준공 예정 인천도시공사-환경공단 등 둥지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인천 서구 ‘루원복합청사’에 인천시 산하 주요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이 이전한다.
인천시는 11일 이러한 내용의 공공시설 재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루원시티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지는 루원복합청사에는 내년 말까지 이들 3개 기관과 함께 서부수도사업소와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 입주한다. 인천 서북부 지역에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현재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청사에는 도시공사 이전 후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종합건설본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간석동에 있는 사회복지회관은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옮겨가고, 기존 자리에는 여성긴급전화1366과 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등 여성, 가족 피해자 지원 기관이 모인다.
시 관계자는 “행정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낡고,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을 재배치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 상권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