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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투르크 최고지도자가 직접 환송

입력 | 2024-06-11 20:34:00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기 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의 배우자와 포옹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2/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박 2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5분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서 김건희 여사와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앞서 친교 오찬을 함께했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가 직접 나와 환송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2/뉴스1

윤 대통령 부부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는 함께 공항청사 밖으로 걸어 나왔다.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 부총리, 두르디예바 여성·노동연맹 위원장도 환송길에 자리했다.

김 여사는 이날도 한국을 떠날 때 들었던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 에코백을 들고 나타났다.

1호기가 움직일 때 공항에서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직접 손을 흔들며 윤 대통령을 떠나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고려인 동포·재외국민과 동포 간담회를 한 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찬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정상회담과 협정·MOU 체결식 등을 진행한 후 13일 오전 마지막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통해서 리튬, 우라늄과 같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인 동시에 핵심 광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브다’와 한 인터뷰에서 양국 간에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인프라·제조업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핵심광물을 포함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과 마찬가지로 K-실크로드 협력 구상,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K 실크로드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와의 미래 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