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실수 많아 아쉬워…보완점 찾겠다” 지난 시즌 EPL서 12골…“자신감 가져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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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을 통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황희찬(울버햄튼)이 아쉬움과 함께 다음 경기 더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 6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기자들을 만나 “오늘 경기 실수가 많았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크다”면서도 “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이날 중국전에 나서 9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패스성공률은 85%지만, 볼 경합 상황에서 공을 지킨 횟수보다 뺏긴 횟수가 더 많았다.
아쉬운 활약에 대해 황희찬은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제가 대표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대해서는 “저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킨 시즌”이라고 자평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것은 정말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며 “(좋은 결과를 통해) 자신감은 가져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다사다난했던 대표팀에서의 지난 1년에 대해선 “(한국이)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잠재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은 잠재력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최종 예선과 월드컵까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 오늘 경기 빼고는 거의 다 잘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6만 명이 넘는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어느 경기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홈 경기에서는 특히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함께 환호하고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부터 오늘까지 스스로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휴가 동안 잘 회복한 뒤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