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청사의 전경. (출처 : 가와사키시 엑스) 2024.06.12/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市)가 재일한국인 주민에 대한 혐오 발언이 포함된 인터넷 상 게시물 104건을 삭제하도록 운영사에 요청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해당 게시물들은 시의 심사회의 심의를 거쳐 혐오 발언 여부가 인정됐으며, 시는 혐오 발언 방지 조례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이 조처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괄적으로 삭제 요청한 게시물 건수가 세자릿수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사례는 지난해 11월로 총 73건이었다.
게시물에는 재일한국인에 대해 “조국으로 돌아가라”고 지역사회에서 배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형”이라며 위해를 가하는 게시글, “원숭이”라며 모멸감을 주는 표현도 발견됐다.
지금까지 시가 삭제를 요청한 게시물은 누계 386건이며, 삭제가 완료된 것은 이 중 260건이다.
시 담당자는 “문제 게시물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문제다. 인식 개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