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쎄트렉아이 등 10여개 위성업체와 간담회 "위성 산업 발전 위해서는 규제 개선·해외진출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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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범 이후 민간 주도 우주개발을 강조하고 있는 우주항공청이 이번에는 인공위성 업계와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위성업계에서는 산업 잘전을 위해서는 규제 개선, 해외진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은 12일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인공위성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성 산업 관련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영빈 청장,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나라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솔탑, AP위성, LIG넥스원, 제노코, 져스텍, KT Sa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컴인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10여개의 위성 관련 주요기업 관계자들도 모였다.
위성 산업을 대표하여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국가 우주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의 마중물 역할 및 규제 개선을 강조했다.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 및 기업 주도의 프로젝트 확대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민간주도의 뉴스페이스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아리랑’ 위성처럼 기존에 국가가 주도했던 중대형 위성 외에도 최근 우주개발 산업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큐브 위성’ 산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군집 형태의 초소형 큐브 위성은 기존 중대형위성과 비교했을 때 성능 대비 효율성·경제성이 높아 상업화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잇다.
우주항공청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밝히진 않았으나, 내년부터 이어질 누리호 반복 발사, 미래 차세대 발사체 등 국산 우주발사체에 승객으로 탑승할 민간기업 위성들도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공모를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 5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관련 생태계가 활발히 형성 중인 위성 분야 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