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전북 부안군에서 또다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이날 오전 발생한 규모 4.8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42초 전북 부안군 남쪽 4㎞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3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전북에서 최대 Ⅳ(4), 경남·대전·전남·충남에서 Ⅱ(2)로 관측됐다. 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고, 진도 Ⅱ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지진으로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300여 건 접수됐고, 시설피해 신고도 30여 건 들어왔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