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늘려 생산 40% 확대 계획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서 각각 운영하는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총 생산능력을 40%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요와 인공지능(AI), 전기차, 반도체 산업의 급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정이다.
증설은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 먼저 멤피스 공장의 시험·생산설비를 확대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2배로 늘린다. 이와 함께 마더플랜트(개발 및 제조 핵심 거점)인 창원 공장 증설도 진행한다.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추가하는 것이다. 두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40% 이상 늘어난다. 이와 별도로 효성중공업은 유럽에 친환경 전력기자재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는 등 전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