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佛현대사진-영상 전시
前퐁피두센터 큐레이터 공동기획
“16년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
작업실에서 만든 조각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다시 유화로 덧칠한 장 미셸 포케의 ‘무제’(2011년).
200년 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된 후 사진은 기록을 넘어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독일 작가를 중심으로 현대 사진 작품이 소개됐는데, 성곡미술관이 프랑스 현대 사진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프랑스 현대 사진전’을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이수균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프랑스 현대 사진전”이라고 한 이번 전시는 파리 퐁피두센터와 파리시립미술관에서 사진 전문 큐레이터를 지낸 에마뉘엘 드 레코테가 공동기획을 맡았다. 현재 파리에서 열리는 사진축제 ‘포토 데이즈’의 디렉터인 드 레코테는 “다양한 세대를 아울러 프랑스 현대 사진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전쟁 보도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소피 아티에가 담은 원시 자연 ‘정원으로부터 멀리, 노르웨이’(2023년).
프랑스 전통 회화의 영향을 받은 베로니크 엘레나의 정물 사진 ‘정물, 석류’(2008년). 성곡미술관 제공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