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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집단 휴진’ 부산대 의대교수 65.4% 찬성…“중환자실·응급실 유지”

입력 | 2024-06-13 08:43:00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에 나서는 데 대해 병원 노동자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라며 ”휴진 결의를 멈춰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4.6.12. 뉴스1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전국적인 집단 휴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동참을 선언한 가운데 부산대 의대 교수들도 휴진에 참여하기로 했다.

13일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대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18일 휴진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32명 중 65.4%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의대 교수 약 217명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의교협이 전날인 12일 의협이 주도하는 이번 휴진에 동참하기도 결정하면서 부산대뿐만 아니라 동아대, 고신대 등 부산지역 의대 교수들의 휴진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아대 의대, 고신대 의대 역시 지난 12일까지 설문을 실시해 휴진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옥 부산대의대 교수협의회장은 “휴진 시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유지되며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님의 경우 외래나 수술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집단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의원급 의료기관부터 대학병원까지 잇따라 휴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의료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부산시는 의료기관 휴진과 별개로 약국 정상 영업을 당부하는 공문을 약사회에 전달했으며, 13일까지 휴진 신고를 받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시는 의료기관에 오는 18일 진료 명령을 내렸으며, 휴진 신고에 따라 의료기관 운영 정보 현행화를 통해 시 홈페이지 등에 이용 안내를 게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휴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파악되진 않았다”면서도 “13일까지 보건소를 통해 들어온 휴진 신고를 확인해 부산시 홈페이지 등에 의료기관 이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