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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 집단휴진 논의로 환자들 불안 커…불법행위 엄정 대응”

입력 | 2024-06-13 09:35:00

행안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적극 연락주길”



ⓒ뉴시스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 논의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인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사회적 책무성이 부여된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18일에 전국적인 집단 진료거부 및 총궐기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료계의 움직임으로 국민들, 특히 환자들의 걱정과 불안이 크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비상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만일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적극 연락해주면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많은 의사들께서는 ‘사람 살리는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켜줄 거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모든 의사결정에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본부장은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4개 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대한민국 의료의 주역인 전공의들께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이와 같은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에 계신 교수들께서도 더 나은 의료개혁을 위해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보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설득하겠다”며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18일 개원의를 비롯한 모든 직역이 참여하는 전면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