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 절차 성실히 임해야…신속한 재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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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민주당은 지금의 의회 독재가 영원하리라 생각하겠지만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권력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해 사실상 무소불위의 힘을 갖추고 온갖 악법을 통해 의회 독재 체제를 철옹성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초강경파 친명(친 이재명) 의원들이 위원장이 된 과방위와 법사위는 충성 경쟁이라도 하듯 벌써 첫 회의까지 일방적으로 강행해 입법 폭주의 포문을 열었다”며 “이러한 입법 폭주에 날개를 달아줄 악법을 연일 발의하고 있으니 그 폭주의 끝이 어디일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가능한 빨리 진실을 알 수 있도록 이 대표와 민주당은 사법 방해가 아니라 정상적 사법 절차에 정상적으로 성실히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법부를 향해서도 “신속한 재판을 통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대한민국 헌정 전체의 리스크로 증폭되지 않도록 사법부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고(故) 채모 상병 어머니에게 “사건 수사가 (채 상병) 순직 일주기가 되는 7월19일 이전에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님께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 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도록 건의하겠다”며 “오늘 다시 한 번 공개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