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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번쩍 들더니 하천에 던진 남성…2분간 12대 투척

입력 | 2024-06-13 10:43:00

성북천에 버려진 따릉이.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여러 대가 하천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따릉이를 성북구 성북3교 다리 아래에 던진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과 지난 9일 따릉이 여러 대가 성북천에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2일 오전 4시경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났다. 검은색 옷차림에 장갑을 낀 남성은 갑자기 따릉이를 번쩍 들어 교량 아래로 투척했다. 옆을 지나는 차들이 놀란 듯 멈칫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약 2분간 따릉이 총 12대를 모두 하천 쪽으로 떨어뜨린 뒤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9일 발생한 사건과 동일범인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버려졌던 따릉이를 모두 수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