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17/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 “실체적 진실에 근거하지 않고 증거를 꿰맞춘 수사라면 검찰 조직 자체가 궤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이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그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고, 만약 그 사건들이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사건이 아니고 증거를 꿰맞춘 수사라면 검찰 수사권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는 정의의 기수였다”며 “그런데 요즘 검찰에서는 목표를 정해놓고 그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될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며 “그렇지만 법정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비판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