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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학폭 의혹 벗었다…2심에서도 무죄 선고

입력 | 2024-06-13 11:13:00

‘학교폭력’ 혐의로 기소된 야구선수 이영하(두산베어스)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6.13 뉴스1


고교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이영하(27·두산 베어스)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2-2부(부장판사 이현우 임기환 이주현)는 13일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 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에서 일부 강요 혐의가 발생한 시기와 장소를 변경한 데 대해서도 “피해자의 진술을 보더라도 당시 이같은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무죄를 선고했다.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이 씨는 고교 야구부 후배를 때리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2022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A 씨의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