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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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은퇴를 암시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며 “나의 선수 생활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어온 20년 간의 유럽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차례 우승한 것은 물론,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등 클럽과 국가를 위해 무려 4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중 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절정의 영광은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겨준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메시 역시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 나의 선수 생활에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매일 축구를 하며, 평생 축구만 해왔다”며 “모든 것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각각 8차례나 수상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그는 이번 시즌 MLS에서도 14골을 기록하며 마이애미를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이끌고 있다.
그가 주장으로 활약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10일에 에콰도르와, 15일엔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을 통해 2024 코파아메리카 대비에 나선다.
이에 메시는 “동료들이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그들의 승리를 위한 열정에 매일 놀란다”며 “코파아메리카는 쉽지 않겠지만 언제나처럼 우린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불과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시는 6회 연속 출전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에 나서겠다고 확언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