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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전국 개원의들과 현장소통 강화… “팬데믹 이후 백신 기피 늘었다”

입력 | 2024-06-13 14:15:00

전국 개원의 대상 ‘SKY 심포지엄’ 4차례 진행
백신 관련 의료현장 목소리 청취·최신 지견 공유
현장 목소리 “백신 기피→감염병 발병률↑ 악순환”
“백신 접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 필요”
무균 세포배양 방식 백신 선호도 증가 추세
“항생제無·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 최소화 장점”



SK바이오사이언스 SKY 심포지엄 현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환절기를 맞아 전국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SK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염병과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전국 각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원의들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매년 정기적으로 SKY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는 부산과 인천, 판교,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박수은 양산부산대 교수와 김승환 푸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김영래 연세두리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양은석 조선대 교수 등이 좌장을 맡고 최수한 부산대 교수와 박지영 고려대 교수,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상훈 전남대 교수 등이 연자로 참석했다.

총 4차례 진행한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최신 업데이트 내용과 감염병 관련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독감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전국 개원의들과 이와 관련된 최신 권고사항에 대한 지견을 나눴다.

국내 유일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의 사례 연구 발표를 통한 세포배양 방식 백신의 특징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매년 세계 각처의 바이러스 유행정보를 종합해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제조사에서는 독감 백신을 생성한다. 이중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된 독감 백신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유정란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지난해 독감백신 연령별 가이드를 통해 2세 미만 및 2~19세 유아·청소년, 임산부 등을 포함한 65세 미만 고위험군 성인에게 4가 인플루엔자 세포배양 방식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계란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아나필락시스(아나필락틱 쇼크, 특정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반응 현상)가 있는 사람의 경우 기존 유정란 방식이 아닌 세포배양 방식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도 한다.

행사에 참석한 개원의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예방접종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이 커진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감염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한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유수안 SK바이오사이언스 마케팅실장은 “백신 개발사가 아무리 좋은 백신을 만든다고 해도 대중들과 가장 가까운 병의원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접종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없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대표 백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낮아진 접종률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