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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향후 10년 내로 남아도는 석유에서 헤엄치게 될 것”

입력 | 2024-06-13 16:18:00


글로벌 에너지 감시 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기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쓰지 않고 남은 석유의 양이 몇 년 내에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급이 증가하고 탄소배출 에너지원인 원유 수요 증가가 둔화하여 10년간 이른바 ‘예비 용량’(제고분 의미)이 급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EA는 2029년에 석유 수요 증가율이 정점을 찍고 그다음 해부터 내려가기 시작, 청정에너지 기술 출시가 가속화되며 2030년에 하루 수요가 1억54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석유 생산 능력은 미국과 미주 지역 생산자들의 주도로 하루 약 1억1380만 배럴로 증가할 예정이다. 즉 하루 수요보다 800만 배럴 더 생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IEA는 “이에 따라 2020년 코로나19 봉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말고는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여유 용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대규모 완충장치가 유가 하락 환경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셰일유 생산자들과 오펙 플러스(OPEC+) 블록의 생산자들에게 어려운 과제를 안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수요가 2023년 하루 약 4570만 배럴에서 2030년 하루 4270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IEA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석유 수요가 그렇게 낮았던 마지막 때는 1991년이었다.

IEA는 단기적으로 올해와 내년 세계 수요 증가 예측치도 하향했다. 즉 올해 수요 증가 전망치는 이전 추정치인 하루 110만 배럴에서 96만 배럴로 낮췄다. 내년도 수요 증가분은 이전 추정치 하루 12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로 줄었다.

총수요는 2024년 일평균 1억320만 배럴, 2025년에는 일평균 1억4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