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12일 전북 부안군 계화면의 한 주택가 도로에 기왓장이 널브러져 있다. ⓒ뉴시스
정부는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의 여진이 일주일 내 큰 규모로 올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까지 규모 3.1 등 총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전국에서 277건 접수됐다. 부안군에서 신고된 건수가 239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정읍 19건 △고창 5건 △군산 4건 △익산 3건 △순창 2건 △김제 2건 △전주 2건 △광주 1건 순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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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간 피해시설물은 위험도평가단을 통해 신속히 안전점검을 실시해 주시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각 기관에서는 소관 시설물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 점검을 실시해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자체에는 “중대본과 지대본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주민 생활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