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물만 마시고 다른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는 이른바 ‘물 단식 다이어트’가 유행하는 데 대해 보건당국이 물 중독 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3일 “물 단식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부정확한 건강 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유명 연예인 등이 물만 마신 뒤 단기간에 살을 뺐다는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개발원은 이에 대해 “물 단식은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물 중독이 있다”고 했다. 단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구토, 오심, 어지럼증,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