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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탈취제 둔 교사에 학부모 “자존감 떨어져”…누리꾼 “아들 기분 상해죄? 황당”

입력 | 2024-06-14 08:56:00

ⓒ News1 DB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 탈취제를 갖다 놓았다는 소식에 “남자아이들 자존감 떨어지겠다”는 한 학부모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 씨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교사가 교실에 탈취제를 갖다 놨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의견을 물었다.

그는 “땀 흘리면 무조건 뿌리라고, 특히 남자애들 잘 뿌리라고 하셨다더라. 괜히 애들 자존감 떨구는 느낌”이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자존감이 왜 떨어지냐. 발상의 전환이네”, “나름 선생님이 신경 써서 갖다 놓은 걸 자존감으로 연결하다니 신기하네”, “탈취제로 떨어질 자존감이면 이미 자존감 바닥일 듯”, “자존감 정의를 잘 모르시는 듯”, “아들 그렇게 키우면 애가 어떤 어른이 될지는 생각 안 하냐”, “내 아들 기분 상해죄. 선생님은 센스 있다”, “이런 생각으로 교사랑 공무원 괴롭히는 거구나”, “남한테 냄새난다는 소리 듣는 게 더 자존감 박살 난다”, “아들 씻기고 옷 빨아 입혀 보낼 생각이나 해라” 등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한 누리꾼은 “탈취제랑 자존감은 전혀 상관없다. 고학년 애들 호르몬 냄새, 땀 냄새, 발냄새, 쉰내 모르냐? 20~30명 한 교실에 있으면 두통 온다. 냄새 진짜 심하다. 숨을 못 쉴 정도”라고 꼬집으며 탈취제 준비해 준 교사에게 감사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