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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남성이 위생 문제로 아내와 다퉜다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제가 좀 평균보다 더러운 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명 ‘공무원’이라고 표시된 남성 A 씨는 “전 제가 더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이거 때문에 항상 싸운다”며 아내가 불만을 갖는 점을 나열했다.
이어 “식후 군것질을 많이 해서 바로 양치하지 않고 자기 전에 한다”며 “흰옷 입었는데 앞치마를 하지 않고 밥 먹는다. 밥 먹는데 걸리적거려서 최대한 안 튀게 조심해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A 씨는 “과일 먹고 사용한 포크를 그대로 냉장고에 같이 넣는다. 있다가 또 먹을 거라 굳이 설거지해야 하나 싶어서 과일 담은 통 위에 올려놓는다”고 전했다.
동시에 “안 씻고 침대나 소파에 올라가서 잔다. 어디 뭐 공사판 다녀온 것도 아니고 가끔 너무 피곤해서 들어오자마자 자고 싶을 때 있지 않냐. 그럴 때 가끔 그런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이 정도 가지고 맨날 구박받고 싸움까지 해야 할 일인가 싶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건데 본인 기준에 맞추라고 해서 힘들다. 그냥 그 사람을 인정해 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