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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46)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박세리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게 아니고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 갈등이라고 하는 건 과하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씨는 “막연하게나마 돈이 될 거라 생각해서 딸에게 (많은 운동 중에서도) 골프를 시켰다”고 했다.
이어 “어려울수록 최고가 되면 돌아오는 것도 많지 않겠나 싶어서 오기로 시작했는데 세리가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후 박세리는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골프 상금으로 아버지의 빚을 갚았다”고 고백했다. 박세리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126억원 정도 벌었다.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약 500억원 정도는 될 거다”라고 했다.
또 박세리는 2022년 한 방송에서 골프 총상금에 대해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 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박세리는 부친과 동반 출연해 아버지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세리는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가 있었기에 뭐든 할 수 있었다”며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