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3월28일 오후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을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가 “의사들의 이기적 집단행동과 판사를 비방하는 막말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경찰에 출석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고발인 조사를 기점으로 임 회장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해주길 대다수 국민과 더불어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임 화장이 SNS에 게시글을 올린 것은 그동안 사회적으로 존중받아 온 지식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민위는 전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 2년? 창원지법 A 판사,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올렸다.
또 A 판사의 과거 언론 인터뷰 사진을 첨부해 “이 여자와 가족이 병의원에 올 때 병 종류와 무관하게 의사 양심이라 반드시 ‘심평원’ 심사 규정에 맞게 치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