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문제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지만, 2024 파리 올림픽의 수영 경기가 센강에서 정상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프랑스 정부가 15억 달러(약 2조 원)를 들여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벌인 센강에서 수영 경기를 열겠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
14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크로스토프 두비 IOC 수석국장은 “파리 올림픽 기간에 센강에서 선수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이 센강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센강은 올해 초 샘플을 검사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돼 우려를 사고 있다.
여기에 파리의 오래된 하수구로 인해 비가 내리면 센강 수질이 더 악화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근 파리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이에 프랑스는 오스테를리츠 기차역 근처에 새로운 대규모 빗물 처리 시설을 완공, 센강으로 세균이 유입되는 걸 방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