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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대만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포럼이 15일 열렸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 멤버들은 “대만해협 양안의 동포들은 모두 중국인”이라고 강조하며 대만인들을 끌어들여 일체화를 추진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만 측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경계하는 반응도 나왔다.
NHK에 따르면 이 포럼은 15일 중국 푸젠성에서 열렸으며, 중국 측은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간부와 대만 기업 관계자 등을 포럼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서열 4위로 대만 정책을 총괄하는 왕후닝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대만해협 양안의 동포는 모두 중국인”이라고 강조하며 “중화민족(中華民族)”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한편, 왕 위원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과 외국에 의한 간섭에 반대해야 대만해협의 평화가 유지된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독립파’라고 비난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대만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했다.
중국 정부는 라디칭더 정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국민당과는 교류를 계속해 그 성과를 어필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이번 포럼에 앞서 대만 언론들은 민진당 정권이 ‘중국에 의한 통일전선 활동’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전하는 등 경계하는 반응도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