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증상 더 악화될 수 있어" 뇌졸중 예방…9개 생활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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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뇌졸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15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아트리스코리아의 ‘만성질환백과’ 웹사이트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경학적 이상 또는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종류로는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이 있다.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면서 뇌조직이 손상된 상태다. 동맥류(뇌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 고혈압, 혈전용해제 과다사용이 원인이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혈전으로 뇌혈관에 가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막혀 뇌졸중 증상이 잠시 생겼다가 자연적으로 다시 좋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금방 사라져 위험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뇌졸중의 경고 증상이므로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나이(55세 이상), 기저질환 등 다양하다. 고혈압(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 죽상경화증, 심방세동,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등 심장질환이 있을 때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한다. 당뇨병도 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며, 콜레스테롤 관련 이상지질혈증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흡연은 혈압을 높이고 혈액 내 산소농도를 줄이며, 음주(하루에 남성 2잔, 여성 1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도 위험인자에 해당한다.
뇌의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뇌졸중은 갑자기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겨 발생하므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지럼증 ▲심한 두통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같은 응급증상을 평소에 미리 알아두고, 발생 즉시 119에 요청해 신속하게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한 9가지 생활수칙도 있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으며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잘 치료하고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