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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피겨스케이팅 구성 요소에서 점프 개수를 줄이고, 쇼트트랙 월드컵도 ‘월드 투어’로 새 단장하기로 했다.
ISU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제59회 총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점프 개수를 줄이고,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를 투어로 개편하는 등 주요 규칙을 개정했다.
김재열 ISU 회장이 내세운 ‘비전 2030’을 바탕으로 빙상 경기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콤비네이션 점프 개수도 기존 최대 3개에서 2개로 축소한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2개의 점프 사이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오일러 점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만 1회 뛸 수 있으며 쇼트프로그램에는 포함할 수 없다.
또 ISU는 1976년부터 금지해 온 ‘백플립’에 대한 규제도 풀기로 했다.
공중에서 한 바퀴 도는 기술인 백플립은 선수 부상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금지했고, 성공해도 감점 2점을 줬다. 그러나 ISU는 “공중제비 점프는 무척 화려하다. 이를 금지하는 것은 더 이상 논리적이지 않다”며 규제를 풀기로 했다.
올해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싱글의 아담 샤오잉파(프랑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백플립을 선보여 감점 2점을 받고도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ISU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의상에 의류 제조사 마크를 부착하는 것을 허락했다.
ISU는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를 2024~2025시즌부터 쇼트트랙 월드 투어로 새 단장한다.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각 월드 투어 대회 명칭을 정하고, 쇼트트랙의 재정난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ISU는 쇼트트랙 월드 투어를 위해 현대적인 디자인의 헬멧과 경기복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