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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태그호이어 산 한국인 2700명 개인정보 털렸다

입력 | 2024-06-16 11:35:00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해킹 공격을 받아 한국 고객 정보 2900여 건을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2019년 말부터 2020년까지 새로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해커의 공격을 받아 한국 고객 개인정보를 포함한 세계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태그호이어는 지난해 5월 해커의 협박을 받으면서 이를 알게 됐고, 개인정보위 신고 및 정보 주체 통지를 진행했다.

태그호이어는 당시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유출을 알게 된 이후 24시간 이내에 신고 및 통지를 해야 하는데, 이를 넘겨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14일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태그호이어의 모기업격인 ‘태그호이어 브랜치 오브 LVMH 스위스 매뉴팩처러’에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1억2600만 원, 안전조치 및 신고통지 의무위반 과태료 780만 원 부과를 의결했다.

개보위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에 관한 처분은 다른 나라에서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