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꺾고 7경기째 무패 행진 막강한 화력 앞세워 선두 경쟁 황선홍 복귀전, 친정 포항과 1-1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이 7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2위로 도약했다.
강원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수원FC와 안방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강원은 지난달 19일 안방에서 울산을 1-0으로 꺾은 뒤 5연승을 질주했다. 강원이 K리그1에서 5연승을 거둔 것은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강원이 K리그1에서 6연승 이상 한 적은 아직 없다. 강원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위였던 강원은 이날 승리로 9승 4무 4패(승점 31)가 돼 16일 서울과 2-2로 비긴 선두 울산(승점 32)에 승점 1 뒤진 2위가 됐다. 지난 시즌 12개 팀 중 10위를 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1에 잔류한 강원은 이번 시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16일 현재 K리그1에서 30골 이상 기록한 팀은 강원과 울산뿐이다.
약 4년 만에 대전 사령탑으로 복귀한 황선홍 감독은 15일 복귀전에서 포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황 감독은 2020년 9월 대전을 떠났고 그동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었다.
전북은 16일 인천과의 안방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지난달 27일 사령탑에 부임한 김두현 감독에게 세 경기째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