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국방위 구성 안됐고 민생 문제도 시급…국민 고통 커" "국힘, 정식 상임위 거부하면서 짝퉁 상임위 만들어 국회 무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원구성과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제까지 국민의 힘의 발목잡기에 국회가 공회전을 해야 하냐”며 “22대 국회는 21대와는 다른, 다른 국회 법을 준수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국회의장께서 결단을 내려주시길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거부로 원구성이 지체되면서 시급한 현안들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이 동의해서 유전이 나왔다고 발표한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숱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살펴봐야 할 산자위가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 원구성을 한가하게 미룰 상황은 아니다. 국회가 일 하지 않으면 국민의 고통만 커진다”며 원구성 마무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정식 상임위는 거부하면서 무슨 무슨 특위라는 이름의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산적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짝퉁 쌍임위나 붙잡고 있는 게 한심하고 애처롭다”며 “불법과 무노동도 모자라서 짝퉁까지 좋아하는 국회의원과 정당을 국민께서 용납할 거라고 믿는다면 오산이자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힘당은 어린 아이처럼 징징 대지 말고 집권여당답게 얼른 국회로 돌아오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