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유럽 전지 훈련 및 7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체코 프라하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6.17 뉴스1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입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까지 50일 남은 상황에서 메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국 육상 선수에게는 불가능한 벽이라 생각했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을 위해, 유럽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우상혁은 17일 오전 2024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서울 인천국제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했다.
올해 시작부터 오로지 파리올림픽만을 겨냥하고 준비한 우상혁은 “올림픽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것은 한 끗 차이”라면서도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뭘 해도 된다”며 국민들에게 선전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유럽 전지 훈련 및 7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체코 프라하로 출국하고 있다. 2024.6.17 뉴스1
우상혁은 “모든 선수들은 자신이 잘했던 지역이나 잘 맞는 나라가 있다”며 “나에게는 그런 장소가 체코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3주간 집중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우상혁은 내달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올림픽 직전 마지막 리허설을 치른 뒤 8월 5일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해 같은달 7일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한다.
우상혁은 올 시즌 오로지 파리올림픽만을 보고 준비해 왔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2위를 차지한 이후 기록적인 측면에서 썩 만족스럽지 않으나 그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우상혁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도 최대한 강도를 높여 훈련하고 있다. 아무래도 젖산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로 경기를 많이 뛰고 있다”며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날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그렇게 훈련하고 있다”며 지금의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상혁은 “만약 아픈 곳이 있었다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도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준비한 만큼 잘 뛰려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유럽 전지 훈련 및 7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체코 프라하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6.17 뉴스1
우상혁은 또한 올림픽을 앞두고 모의전을 치를 다이아몬드리그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2m30 이상을 목표로 두고 더 나아가 37에도 도전해 볼 것”이라며 “걸리더라도 뛰어보고 올림픽을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만 하더라도 우상혁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관심 속에 메달을 노리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우상혁은 “결국 경기 당일 컨디션 싸움”이라면서도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하기 때문에 오로지 금메달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