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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언론이 개만도 못해?” “망언” “쓰레기 수준” “윤리위 제소감”…이재명 맹폭

입력 | 2024-06-17 09:57: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4.6.17 뉴스1


국민의힘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리위 제소’ 카드를 꺼내 보이는 등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진실 보도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언론을 비판했다.

그러자 강성인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SNS에 “그냥 보통 명사가 된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 하시지 왜 그렇게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애완견 운운은 애완견 ’꿈‘이를 키우는 꾸미 아빠로서 자존심 상한다”고 애완견 자격도 없다고 지원사격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애완견은 감시견의 반대편 언론일 뿐 애완견이라 했다고 언론 비하, 망언 따위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다. 스스로 무식하거나, 듣는 이가 무식하지 않고서야”라며 이 대표를 비판하는 건 뭐를 모르는, 무식한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주말 사이 민주당 이 대표와 양 의원 등에 대해 “희대의 망언” “독재자 예행연습” 등 공격을 퍼부은 데 이어 17일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비난을 이어갔다.

강승규 의원은 “사법부 총대가 본인에게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개딸‘(개혁의딸)들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배준영 의원은 “국민을 모독하는 말이다”고 한 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고 한 양문석 의원으로 언론을 개만도 못하다 뭐 이런 표현 아니냐”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당 차원에서 윤리위 제소도 검토 중이라며 “(윤리위 제소) 말을 들어도 싸다”고 했다.

이철규 의원은 “말 같아야 말이라고 할 거 아니냐”며 “대한민국 언론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망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상민 전 의원도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양 의원도 그렇고 수준이 그 수준이다”며 “쓰레기 같은 발언이다”고 쓰레기야말로 이 대표와 양 의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