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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이 40도 넘는 더위로 들끓고 있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수도 베이징과 산둥성, 허베이성, 허난성 등이 40도 이상 치솟으며 6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7일부터 베이징 일부 지역과 내몽골 지역의 최고 기온이 38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올해 봄부터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산둥성에서 35도를 웃돌며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폭염에 강과 농작물이 말라가는 상황이다.
인도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더 길어지고 빈도도 강해지고 있다며 오는 2050년까지 폭염 일수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5일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5년 간 지구 온도는 꾸준히 상승해 1850~1900년 기준보다 1.1℃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2028년 동안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이상 높아질 가능성은 47%다. 또 가장 더운 해인 2023년보다 더 더운 해가 나타날 가능성은 86%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1.2°C~1.6°C, 2025년에는 1.2°C~1.7°C, 2026년에는 1.2°C~1.8°C, 2027년에는 1.3°C~1.9°C, 2028년에는 1.3°C~1.9°C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