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이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수익률은 43.1%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은 예·적금이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33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공개한 ‘재테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0.8%가 현재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53.2%), 40대(51.3%), 50대 이상(49%), 20대(47.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의 49.3%은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얻은 수익률은 평균 43.1%로 집계됐다. 반면 손해를 봤다는 응답은 18.7%였으며, 손실율은 평균 41.2%로 집계됐다. 나머지 32%는 ‘본전을 지켰다’고 응답했다.
현재 하고 있는 재테크는 예·적금(69.8%, 복수응답)이 1위였고, 근소한 차이로 주식(65.5%)이 뒤를 이었다.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의 대부분은 예·적금과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부동산’(20.9%), ‘펀드·채권’(16.3%), ‘암호화폐’(13.3%), ‘원자재·귀금속 등 현물’(3.4%), ‘플랫폼 앱테크’(3%) 순이었다. 이들은 월수입의 평균 29.3%를 재테크에 활용하고 있었다.
재테크의 목적은 ‘노후 자금 마련’(58.7%,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유 자금 융통’(42.1%), ‘내 집 마련’(28.6%), ‘자식 또는 부모 부양’(9.2%), ‘결혼준비 ‘(8.6%), ‘가계 부양’(8.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현재 재테크를 하지 않는 응답자들(1654명)은 그 이유로 ‘여유 자금이 없어서’(56.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밖에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2.4%), ‘원금 손실이 두려워서’(17.3%), ‘상환해야 할 빚이 있어서’(14%),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12.5%), ‘주변에 실패 사례가 많아서’(9.8%) 등의 답변이 나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