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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7만5천ℓ 방수”…소방청, 집중호우 대비 첨단장비 점검

입력 | 2024-06-17 12:19:00

소방청장, 20~21일 자연재난 피해우려지역 등 시찰도



ⓒ뉴시스


소방청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오는 20~21일 피해 우려 지역과 풍수해 대응 첨단 장비를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20일에는 남화영 소방청장이 울산 태화시장을 시찰하고, 울산119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을 점검한다.

울산 태화시장은 2016년 태풍 ‘차바’ 영향으로 태화시장 내 점포 310개가 완전히 침수돼 큰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로 지정돼 2017년부터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은 분당 7만5000천ℓ의 물을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고성능 첨단 장비다. 2022년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집중호우 시 배수 작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당시 현장에서 신속한 배수 작업으로 실종자 수색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와 포스코 공장 침수 현장에서도 수색 및 구조 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소방청은 극한 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 지난달 15일부터 대책 기간에 돌입했다.

재난 발생 시 상황 전파 시스템 등을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 등 특수 장비를 선제적으로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남 청장은 “신속·최고·최대 대응 원칙을 확립해 여름철 자연재난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