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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의회독재,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우리가 더 강해져야”

입력 | 2024-06-17 17:00:00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민주당 의회 독재가 우리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당 구성원과 지지층을 향해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결연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회 독재가 우리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소중한 법치주의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2019년, 저와 우리 당이 온몸을 내던져 하나가 되어 저항했고 투쟁했던 그 이유도 마찬가지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국의 거리와 광장에서 우리 당원, 국민과 함께 자유를 외치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쳤던 시간을 찬찬히 되돌아보며, 오늘도 저는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는다. 비록 마음과 몸이 모두 지치고,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조차 재판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합니다만, 그럼에도 저는 그때 우리의 열정, 진심을 기억하기에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는 2019년 선거법·공수처법 처리 국면에서 국회 내 물리적 충돌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된 사건이다. 당시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다.

나 의원은 “맥없이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후, 우리 당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끝없는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침묵하기도 했었다. 분열과 미움 속에 우리 당은 허우적대고 있었다. 바로 그때,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패스트트랙 투쟁, 그리고 조국 사태 투쟁”이라며 “마침내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의 꿈을 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히 우리 당을 지지하는 수많은 당원과 국민을 ‘독재자의 후예’로 매도했던 문재인 정권에, 저는 ‘우리 보수는 기적의 후예’라고 더 소리 높여 외쳤었다. 지금도 저는 그 신념에 변함이 없다. 국민의힘은 누가 뭐래도, 성공과 번영, 자유와 민주,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1야당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에 의회 권력이 남용되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가치가 말살되는 오늘, 우리가 무엇을 반드시 지켜내야만 하는지 더욱 절실해지고 절박해진다.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에 고개 숙이지 않는 국가 기관을 줄줄이 겁박하고 탄압하는 민주당. 진실을 국민께 고하는 언론을 애완견 취급하며 가짜뉴스를 강요하는 민주당.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겨줄 수 없다. 우리가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결연해져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