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신입 채용 ‘아이엠 전형’ 도입 연구개발-디자인 등 직군에 적용 백화점-호텔 등 10개 계열사 참여
롯데는 이달 신입사원 채용에서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 오디션을 포함한 ‘아이엠(I’M) 전형’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량 평가보다는 직무 수행 능력과 열정, 비전을 중점 평가하는 제도다. 연구개발(R&D),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직군 채용에 적용된다.
I’M 전형의 절차는 ‘스토리 심사→현장 오디션→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스토리 심사에서는 지원자가 작성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직무 경험을 평가한다. 지원자는 직무와 관련한 본인의 경험과 역량, 장점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양식 제한 없이 동영상, 파워포인트(PPT) 등 본인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방식을 활용하면 된다.
현장 오디션에서는 당일에 과제를 공개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심층 검증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과제에 대한 자료 작성, 발표 등의 수행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지 평가한다. 오디션을 통과하면 직무별 특화 인턴십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직무 전문가와의 멘토링, 실무자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직무별로 4∼8주 인턴십 기간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롯데그룹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도 도입해서 진행 중이다.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맞춰 3, 6, 9, 12월에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로 6월 수시 채용은 15일 시작됐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