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가장 높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분양가가 3.3㎡당 6737만 원으로 매겨졌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0억 원 중반대로 당첨 시 약 20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서초구는 17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분양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 중 분양가가 가장 높다. 기존 최고가 단지는 잠원동 ‘메이플자이’로 3.3㎡당 6705만 원이었다.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의 일반분양가는 20억 원 중반대로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단지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18층 매물이 이달 42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견주면 시세차익이 약 20억 원에 이른다. 일반분양분은 292채로, 이달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단지다. 일반분양은 다음 달 열린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것은 3년 전 토지 가격이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합산해 매겨진다. 조합은 2021년 선분양을 추진하며 택지 감정평가를 받았고, 이후 후분양으로 변경했다. 최근 조합은 택지 가격 인상분을 분양가에 반영해 달라고 서초구에 요청했지만 서초구는 분양가 상승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국토교통부와 법제처 등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이를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