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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앞 ‘조선 의정부 터’ 역사유적 광장 개방

입력 | 2024-06-18 03:00:00

주춧돌 재현해 건물터 위치 표시





경복궁 앞 조선시대 ‘의정부(議政府) 터’가 역사유적 광장(사진)으로 조성돼 18일부터 24시간 개방된다.

서울시는 약 8년의 발굴조사 및 정비를 거쳐 의정부 터에 1만1300㎡ 규모의 역사유적 광장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6∼2019년 발굴조사에서 문헌으로만 확인된 의정부 건물 터를 실제로 확인했다. 이후 유적을 보존처리 후 복토했으며, 건물터의 위치를 관람객이 알 수 있도록 주춧돌(초석)을 재현해 놓았다.

의정부는 1400∼1907년 조선시대 재상인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국왕을 보좌해 국사를 총괄한 최고 행정기구다. 의정부는 조선시대 관청이 몰려 있던 육조거리(광화문광장∼세종대로)에서도 광화문 앞 동편 첫 번째 자리(사직로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사이)에 있었다. 의정부는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건물이 훼손됐으나 흥선대원군이 1865년 경복궁과 함께 재건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거치며 건물들이 철거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