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등 교통수요 증가 맞춰 개편 남산-광화문 방향 보행녹지 조성 마스터플랜 입찰… 아이디어 공모도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이 오가는 서울역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역 광장을 넓혀 시민을 위한 공간을 늘리고 남산까지 이어지는 보행로에 녹지 공간을 만든다. 교통 환승 체계도 입체적으로 개선해 복잡한 교통 구조도 전면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역을 광화문, 용산, 한강 등을 잇는 교통문화 허브이자 시민을 위한 매력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교통 환경이다. 현재 지상으로 다니는 고속철도(KTX)는 2030년 수색∼광명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지하로 운행하게 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은 올해 말 운행을 시작하고, B 노선도 건설 중이라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맞춰 대대적으로 서울역 일대를 개편하기로 했다. 노선 지하화와 맞물려 서울역 일대를 입체복합도시로 발전시키고 주변 개발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달 마스터플랜에 대한 용역 입찰 공고를 거쳐 제안서를 접수하고, 내년 중으로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비는 10억 원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5일까지 ‘서울역 공간구상 시민 아이디어 공모’ ‘전문가 공간기획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