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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북·러 협력 심화, 미국만이 아닌 국제사회 우려 사안”

입력 | 2024-06-18 07:45:00


미국 국무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부터 19일까지 방북(訪北)하는 것과 관련 “미국만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美)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미국만의 우려는 아니다”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글로벌 비확산 체제 수호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준수,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크게 우려해야 할 동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군수품이 불법적으로 러시아로 이전되고 있는 것, 군수품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북한 탄약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우려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나라도 이러한 심화되는 관계를 지지해선 안 된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자신들이 찬성한 결의를 포함, 비확산과 관련된 모든 안보리 결의를 존중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북을 계기로 무기 확보에 더 나설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긍정하면서 “우리는 푸틴이 지난 몇 달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해졌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잃은 군사 장비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 이란을 찾고, 재무장을 위해 북한을 찾는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파트너십을 따져보자면 북한과 이란보다는 민주주의와 경제를 선도하는 나라들이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