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낙관적인 분위기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요.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77%와 0.95% 상승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다우지수도 0.49% 올라 5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 기업 실적의 개선, 금리 인하 가능성. 연초부터 뉴욕증시를 달아오르게 한 요인들이 여전히 증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는 블룸버그에 이렇게 말합니다. “실적 개선과 1~2회 금리 인하의 결합은 주가를 높이는 터보 부스터와 같습니다. S&P500이 연말까지 6000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주가 뛰자 연말 목표지수 끌어올리기 바쁜 월가. 게티이미지
이런 분위기 속에 월가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 중이죠. 골드만삭스는 5200에서 5600으로, 에버코어ISI는 4750에서 6000으로 높였습니다. 씨티그룹도 5100이던 연말 전망을 5600으로 올렸죠. 씨티그룹 스콧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대형 성장주 집단의 가중치 효과가 (S&P500) 지수 움직임에 박대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가 연말까지 지수 상승세를 이끌 거란 전망이죠.
이날도 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기술주였습니다. 애플 주가는 1.97%, 마이크로소프트는 1.31% 상승했고요.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도 상승을 기록했죠.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종가는 0.68% 하락했습니다.
이날 눈에 띄는 기업은 테슬라인데요. 이날 주가가 5.3% 급등해 약 한 달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를 시험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한 영향인데요. 일론 머스크 CEO가 4월 말 베이징을 깜짝 방문해 리창 총리를 면담한 지 약 6주 만에 나온 소식이죠. 최근 중국에서 부진했던 테슬라엔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FSD를 더 고도화할 기회인 겁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8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