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학부모 설명회.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과 관련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68%의 학부모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3~17일 통합대상인 하동고와 하동여고 학부모, 하동 관내 전체 초·중학교 학부모 대상으로 통폐합 찬성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의 학부모(남 71.83%·여 63.41%)가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학부모 2025명 중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1591명(남 836명·여 754명)으로 이중 남학생 학부모는 568명(67.94%), 여학생 학부모는 522명(69.23%)이 참여했다.
최종 통합을 위해서는 하동육영원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사회에서 ‘학교 폐지’를 가결하면 20일간 행정예고를 거쳐 통폐합에 따른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
하동고-하동여고 통합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제기됐으나 그동안 하동여고에서는 사립학교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 등을 이유로 통합에 반대했다.
군 관계자는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로 하동의 교육 정주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학교 관계자를 설득하고 소통해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하동=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