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방 하나에 골판지용 침대 두 개와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거실에도 에어컨 없이 소파와 탁자만 놓여 있는 모습이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여름에 진행된다.
파리의 7~8월 낮 최고 기온은 25~26도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지난해의 경우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많았다. 또 지난해 7월 파리의 기온은 최고 43도까지 오를 정도로 폭염이 이어졌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당시 도쿄 내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양궁이나 테니스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이 열사병으로 실신하거나 탈진해 실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무더위 대비책을 내놨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2일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파리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