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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끼얹자 망치로 차 유리 ‘쾅’…진상손님 응징한 카페 사장 (영상)

입력 | 2024-06-18 10:58:00


망치로 진상손님 차량 유리를 내려치는 카페 점주. 엠마 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차를 타고 커피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카페 점주가 무례한 행동을 하던 손님의 승용차를 망치로 내려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1일 미국 시애틀의 한 드라이브스루 카페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카페의 단골이었던 한 남성은 커피와 물을 주문한 뒤 22달러(약 3만 원)가 나오자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며 항의했다.

이 남성은 차에서 내려 창구 안에 있던 카페 주인과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고 손님의 불평에 점주는 “누가 이곳에서 커피 사라고 강요했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15분간 이어졌다.

이후 남성은 받았던 커피와 물을 창구 창문에 끼얹은 뒤 차를 타고 떠나려 했다. 그러자 이 여성 점주는 창문을 연 뒤 망치로 남성의 차량 앞 유리를 세게 내리쳐 깨뜨렸다. 이 남성은 창문이 파손된 상태로 자리를 떠났다.

망치로 진상손님 차량 유리를 내려치는 카페 점주. 엠마 리 인스타그램 캡처

카페 주인인 엠마 리(23)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격표가 붙어있어서 그 남성이 가격을 몰랐을 리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남성이 소리치고 침을 뱉고 창구 창문을 열려고 해서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망치로 차량의 창문을 내리친 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엠마는 이 남성이 일할 때 무례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차 앞 유리 파손 비용을 무는 건 걱정되지 않는다”며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한다.

이후 엠마는 해당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고 “속이 다 시원하다”, “고소들어오면 우리가 모금해서 비용 마련해주겠다”, “너무 무례하다”, “드라이브 스루 특성상 메뉴판을 보고 들어올 텐데 저러는게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