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전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청주구장 등판 지난 4월5일 키움전서 집중타 맞고 4⅓이닝 9실점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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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7)이 12년 만의 청주 구장 등판에서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두 달 전 9실점 악몽을 안겼던 키움 히어로즈다.
류현진은 18일 청주 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5승을 노린다.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초 2022년부터 청주 경기 재개를 고려했지만 시설 노후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시설 재정비를 통해 청주에서 다시 한화 경기를 열 수 있게 됐다.
12년 만의 청주 구장 등판은 상대팀인 키움으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얻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던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4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5회 키움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4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안타 9개,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2개만 잡아냈다.
9실점은 류현진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개막 초반 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리던 키움은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은 0.270로 9위다.
반면 초반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기복을 보이던 류현진은 ‘괴물모드’를 회복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29이닝 5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이 5경기에서 한화는 3승 1무 1패를 거두기도 했다.
류현진으로서는 두 달 전에 당했던 수모를 갚아줄 수 있는 기회다.
김인범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7일 한 차례 구원 등판해 1⅓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