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면 친윤·비윤 표 모두 마다하지 말아야" "본회의장 있을 대표 필요"…원외 한계론 재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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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7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적극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란 뜻의 신조어) 기류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전날 ‘CBS 한판승부’에 출연해 “수도권 5선 중진이신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 의원님의 역할론,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좀 더 열심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는 고민을 마무리하고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며 “다음 주 월요일(24일)이 후보 등록일이니 그 전에는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한 기운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됐든 여론조사 지지율은 굉장히 잘 나오는 것은 맞다”면서도 “저한테도 출마 권유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또 꼭 그렇게만 생각하시는 분들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도 “지금 이제 주 전쟁터가 의회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 뭐든지 (민주당이) 법으로 막 마음대로 밀어붙이니까”라며 재차 ‘원외 당대표 한계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본회의장에 가서 문제가 해결이 되는 건데 그 마지막 순간까지 본회의장에 같이 있을 수 있는 당대표가 누구냐의 문제가 있다”며 “쉽게 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원외 당대표는 못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