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장 가능성 점점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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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시 사우디 이적설이 불거진 것이다.
보도의 핵심은 1순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에 실패하면, 손흥민에게 접촉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아직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공식적으로 접촉하진 않았다. 살라 영입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 알 이티하드 측은 손흥민이 중동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언급했다.
토트넘과 2025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최근 각종 외신의 이적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리그 진출설에 이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다양한 행선지가 거론되는 것만큼,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방식도 의견이 갈린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말 토트넘이 새 계약 대신 2021년에 맺었던 4년 재계약 당시 포함했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8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선수 생활을 연장해 잠재적으로 15년까지 (토트넘 생활을) 이어가는 걸 목표로 한다”며 장기 재계약을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TBR 풋볼’이 ‘기브미스포츠’가 아닌 ‘디 애슬레틱’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17일 “손흥민은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여름에 떠날 가능성은 없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갖고 있고, (옵션 연장 발동에 대한) 그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문의 당사자는 관련 이적설에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 홈경기(1-0 승)를 소화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드릴 이야기가 없다. 구단과 (이야기가) 오간 것도 없다”며 “보도가 와전돼 조금은 불편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토트넘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며 거취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