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딸 치빌레바 비롯해 총리 아들 프랏코프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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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사촌 딸을 러시아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7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안나 치빌레바(52)를 러시아 국방차관으로 임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지했다.
그는 최근 공석이 된 국방차관 네 자리 중 한 자리를 맡아 사회·주택 지원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임 치빌레바 차관은 푸틴 대통령 사촌인 예브게니 푸틴의 딸로 세르게이 치빌료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그는 영국 제재를 받는 러시아 최대 탄광 기업 콜마르를 운영하고 있다.
미하일 프랏코프 전 러시아 총리의 아들인 파벨 프랏코프 러시아 대통령행정실(비서실) 부실장도 신임 국방차관에 이름을 올렸다. 프랏코프 신임 차관은 재산, 토지 자원 관리를 담당한다.
또 레오니드 고르닌 전 러시아 재무차관도 국방부에 차관으로 합류한다. 고르닌 신임 차관은 재정 지원 전 범위를 책임진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 전쟁 총지휘자 격인 세르게이 쇼이구를 국방장관에서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보냈다. 13년 차 국방장관이던 쇼이구의 인사는 명목상 승진이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