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서, 스토킹 혐의 최 목사 7월4일 첫 피고발인 조사 김건희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 요구…영상 유포까지 보수단체, 지난 1월 서울경찰청에 최 목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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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다음달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목사에 대한 첫 피고발인 조사를 오는 7월4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김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하는 과정에서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한 보수단체는 지난 1월 최 목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서울경찰청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서초경찰서로 넘어갔다.
다만 영상 유포가 ‘스토킹 혐의’에 해당하는지는 쟁점인 상황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촬영한 걸 어떻게 유포했는지 봐야 한다”며 “스토킹처벌법상 정보통신망상 유포 행위가 포함돼서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재영 목사는 이달 13일 영등포경찰서에서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오전 10시10분께부터 오후 4시45분께까지 약 6시간35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서초경찰서 및 영등포경찰서 외에도 최 목사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